‘4호 혁신안’도 강수 둔 인요한…김기현과는 ‘미묘한 신경전’

조병욱 2023. 11. 18.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상향식 공천'을 4호 혁신안으로 발표했다.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 용퇴' 권고안을 두고 충돌했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회동을 통해 봉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혁신위 회의 전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42분간 면담했다.

특히 혁신위는 회의 직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향식 공천’ 4호 혁신안 의결
“용산 출신도 예외없이 경선해야”
인요한·김기현 만나 갈등 봉합
인재영입위 “국민 추천제 추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상향식 공천’을 4호 혁신안으로 발표했다.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 용퇴’ 권고안을 두고 충돌했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회동을 통해 봉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없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의결했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 금고 이상의 전과자 전부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도 포함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후보 선정 원칙을 정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 회의 전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42분간 면담했다. 인 위원장은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해 해빙 기류도 감지됐다. 그러나 인 위원장이 면담에서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하는 등 미묘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특히 혁신위는 회의 직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공개로 만났다. 당의 원로인 이들은 인 위원장의 친윤 용퇴 권고안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권력자 주변에서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한 사람들이 몸을 던져야 한다.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재를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조병욱·유지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