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칩 내놓은 MS…“비용 구조 최적화”

원다연 2023. 11.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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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다.

MS는 자체 반도체 칩 보유로 엔비디아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최적화된 비용 구조를 확보하며, 빅테크 내 AI 테마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어 임 연구원은 "반도체 설계 경쟁력까지 갖췄단 점에서 MS를 빅테크 내 최선호주와 AI 테마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며 "엔비디아의 네트워크 기술이 아닌 이더넷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수혜주는 아리스타네트웍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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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MS, ‘마이아100’·‘코발트100’ 공개
자체 칩으로 AMD, 엔비디아 의존도↓
“빅테크 내 AI 테마 최대 수혜주”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다. MS는 자체 반도체 칩 보유로 엔비디아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최적화된 비용 구조를 확보하며, 빅테크 내 AI 테마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평가다.

MS는 15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 ‘마이아 100’과 일반 컴퓨팅 작업용 반도체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됐다.

MS는 마이아 100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MS는 지난달 말 AI 챗봇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윈도11의 업데이트 버전을, 이달 초에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MS가 개발한 마이아100이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MS가 공개한 또 다른 제품인 코발트100은 전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중앙처리장치(CPU)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반도체 칩을 보유함으로써 AMD,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최적화된 비용 구조를 확보한다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 기준에서 자체 설계 칩은 엔비디아와 AMD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보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반도체 설계 경쟁력까지 갖췄단 점에서 MS를 빅테크 내 최선호주와 AI 테마 최대 수혜주로 판단한다”며 “엔비디아의 네트워크 기술이 아닌 이더넷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수혜주는 아리스타네트웍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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