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되고 난 안 되나” 이성윤 검사, ‘메가톤급’ 발언 “칼춤 추는 무뢰한 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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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은 되고, 이성윤은 안 되냐"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며 침묵을 깼다.
이성윤 전 지검장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여해 "무도한 검찰정권"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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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향기가 만리에 퍼지는 날, 망나니 칼춤 추는 무뢰한 자들의 시간도 결국 끝나지 않겠나”
“꽃은 역천(逆天)의 무도(無道)함을 허용하지 않으니까”
"윤석열(대통령)은 되고, 이성윤은 안 되냐"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며 침묵을 깼다. 이성윤 전 지검장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여해 "무도한 검찰정권"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다.
18일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검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야생화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추사가 유배됐던 제주 해안에서 여리한 금잔옥대(수선화)가 눈보라에 맞서 결국 고아한 꽃을 피워냈듯, 들풀은 밟힐수록 또다시 일어나고, 제 몸이 꺾여도 기어코 꽃을 피워냅니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런 야생화의 향기가 만리에 퍼지는 날, 망나니 칼춤 추는 무뢰한 자들의 시간도 결국 끝나지 않겠나"라면서 "꽃은 역천(逆天)의 무도(無道)함을 허용하지 않으니까요. 첫 책이 나왔습니다.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고 자신의 저서 출간 소식을 전했다.
이 전 지검장의 행보에 최근 국회의원직을 박탈 당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기다리던 책. 좋은 책. 진정한 법치가 꽃피는 날을 위하여!"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국 전 장관은 별다른 멘트 없이 이 전 지검장의 SNS 글을 공유하며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장관님 북 콘서트 때 올라오셔서 수줍게 말씀을 시작하시더니 강인한 투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크게 쓰여지실 분. 응원합니다", "가을바람 한 줄기", "끝까지 버티시라! 다시 꽃 피는 그 날 까지…" 등의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반면 한 지지자는 "이성윤 이 분도 검찰주의자일뿐. 세월호를 제대로 수사 안 한 장본인 중에 한 명이죠"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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