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4% 반등…OPEC+ 11월 회의 추가 감산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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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 이상 오르며 4개월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지만 주간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석유 생산업체들은 유가 약세로 인해 거의 1년 동안 활동 중인 시추 장비 수를 줄여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비OPEC+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은 연간 140만 배럴(bpd)의 증산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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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 이상 오르며 4개월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지만 주간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9달러(약 4.1%) 상승한 80.61달러에, 미국서부 텍사스원유(WTI)는 2.99달러(4.1%) 상승한 배럴당75.8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숏포지션(매도세)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반등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자연스러운 이익실현 반등"이라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재확인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이 가격 상한선을 초과해 판매된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한 해양회사와 선박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고 유가는 일부 손실을 상쇄했다.
하지만 두 유종 모두 주간으로 1% 이상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재고가 급증하고 생산도 역대 최대로 지속된 부담이 작용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이어지며 산업성장 둔화도 유가를 압박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는 로이터에 "중국의 수요 증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석유 생산업체들은 유가 약세로 인해 거의 1년 동안 활동 중인 시추 장비 수를 줄여 왔다. 그러나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석유 굴착 장치 수는 6 개 증가하여 2 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 생산자들은 자본 지출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격한 매도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석유 공급을 방해 할 수있는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해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고려할 떄 더욱 그렇다.
브렌트유가 80달러를 밑돌면서 많은 분석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2024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이터가 인용한 세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OPEC+ 그룹은 이달 말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올해 유가는 낙관적인 기대치를 초과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약간 하락했다"고 말했다.
메모는 "비핵심 OPEC 공급은 예상보다 훨씬 강해졌으며 부분적으로 OPEC 감산으로 상쇄됐다"고 적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비OPEC+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은 연간 140만 배럴(bpd)의 증산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에 이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도 급격히 둔화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연간 인플레이션이 2.9%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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