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망 먹통'…尹 "정부합동TF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국가정보통신망 일부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선상으로 국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현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정부 합동 TF는 윤오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곧 한국에서 첫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17일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영태 기자

한편 지난 17일 전국적으로 공무원 행정전산망인 '세올'에서 인증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직자통합메일(온나라 메일)과 메신저 등이 멈췄으며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도 오류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군·구에서 전담하는 주민등록등본·초본, 가족관계증명서, 토지대장·건축대장, 병적증명서 발급 등과 같은 증명서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전시와 5개구의 경우도 현재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