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만분의 일초’ 주종혁 “첫 주연? 부담보다 설렘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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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종혁(32)이 첫 스크린 주연작 '만분의 일초'로 '권모술수'가 아닌,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종혁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에서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의 시간에 자신을 가둔 재우를 연기했다.
주종혁에게 첫 주연작 '만분의 일초'는 설렘 그 자체였다.
'만분의 일초'를 촬영하며 배우, 용인대 학생들과 합숙하며 배운 검도는 주종혁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게 해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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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혁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만분의 일초’(감독 김성환)에서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의 시간에 자신을 가둔 재우를 연기했다. ‘만분의 일초’는 검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 명단에 오른 재우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태수(문진승 분)와 대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종혁은 김재우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며 “어쩜 이렇게 상처가 많은지 생각했고, 성인이 될 때까지 아픔을 안고 살아온 부분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금쪽이 같이 보일 수 있지만, 누구나 개인적인 아픔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잊어버리거나 안고 가거나 표출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가 많이 없는 영화인데, 그걸 검도라는 소재로 표현하는 부분이 매력이 있었다. 내가 재우를 잘 표현해서 공감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면을 쓰고 검도하는데 자유로운 느낌도 나더라. 진짜 국가대표가 된 느낌이었고, 호면 사이로 보이는 눈빛이나 숨소리 등으로 재우의 마음을 표현하려 신경 썼다. 재우의 감정을 대사가 아닌 숨소리나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감독님과 조율하면서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연에 대한 부담보다는 설렘이 컸다. 합숙하면서 검도 영화를 촬영해서 재미있었다. 감독님도 첫 미팅 때부터 열정이 넘쳤다. 이분이랑 촬영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고, 형들이랑도 너무 친해져서 의지했다. 용인대 학생들이랑도 검도 이야기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군대 온 기분도 들었고 너무 재미있었다. 군대처럼 다들 ‘으쌰으쌰’하고 그랬다. 저희 촬영장이 실제 국가대표 선발전 하는 곳에서 촬영해서 그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만분의 일초’를 촬영하며 배우, 용인대 학생들과 합숙하며 배운 검도는 주종혁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게 해줬단다.
그는 “처음에는 기본자세부터 스텝만 계속하더라. 되게 쉬운데? 생각보다 내가 몸을 잘 쓰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용인대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했는데 다르더라. 기세, 기합, 쿵 소리까지 크게 다가오더라. 굉장히 역동적인 스포츠였다. 용인대 학생과 한 달 합숙을 했는데 붙잡고 많이 물어봤다. 앉을 때 두건 쓸 때 상대를 바라볼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물어봤다. 서로 죽일 듯이 대결이 끝나고 나서 눈 감고 명상하는 시간에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태권도를 했고, 저도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스포츠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만분의 일초’로 검도 영화를 하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지금도 가끔 자신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 검색해 본다고 밝힌 그는 “운이 좋았다. 이게 잘 되겠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건 아니다. 그 순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걸 했는데, 다들 다른 색깔의 캐릭터도 절 봐줘서 감사하다. 배우로서 감사하고 운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떤 수식어보다는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나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친근한 느낌의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가 어떤 길을 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니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배리어 프리 영화 홍보대사가 돼서 다녀왔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엄청난 무게로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재미있어서 시작한 연기고, 사람들이 칭찬해 줄 때 기분 좋아서 단순한 이유로 한 건데, 좋은 기회로 홍보대사도 되고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아요. 이 일을,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요. 요즘 영화 시장이 어려운데, ‘만분의 일초’도 많이 봐주세요. 저도 극장에서 더 볼 거예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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