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했던 中 원정, 손흥민 거친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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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거친 플레이 경계령'이 내려졌다.
앞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 원정을 떠나 대거 부상을 당했던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19일 오전 일찍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원정을 떠난다.
실제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올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원정을 떠났다가 엄원상, 조영욱 등이 상대 거친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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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중국 원정 경기서 U23 대표팀 대거 부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국 원정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거친 플레이 경계령'이 내려졌다. 앞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 원정을 떠나 대거 부상을 당했던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클린스만호의 공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우린)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16일 서울서 열린 싱가포르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짧은 휴식을 한 뒤 18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은 19일 오전 일찍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원정을 떠난다.
중국도 16일 태국 원정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36전 22승12무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중국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한국은 2017년 3월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아픔이 있다. 전반 35분 위다바오에게 결승 헤더골을 내주며 석패했다. 소위 '창사 참사'로 기억되는 경기다.
특히 주의해야할 것은 중국 특유의 거친 플레이다. 일명 '소림 축구'로 불리며 악명 높은 중국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상대가 부상 위협을 느낄 정도로 투박하고 거친 플레이를 펼친다.
실제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올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국 원정을 떠났다가 엄원상, 조영욱 등이 상대 거친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중국의 '살인 태클'로 인해 엄원상은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정도다.
우려 속에서도 경험 많은 손흥민은 중국 원정을 앞두고 침착함을 강조했다.
그는 "축구를 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칠게 된다. 우리 역시 강팀을 상대할 때 거칠게 나서자고 한다"며 "다른 아시아 팀들이 우리와 경기할 때 거칠게 나올 것이다. 우리를 화나게, 답답하게 하는 것이 그들의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그런 것들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싱가포르도 (중국 못지 않게) 거칠게 나왔다"며 "중국도 (분명) 똑같이 거칠게 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염두해두고 수비에서부터 (밀리지 않고) 거칠게 밀어붙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쉽지 않은 원정길에서 방심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자신했다.
사령탑은 "조금 어려운 환경을 맞닥뜨릴 수 있지만 빨리 받아들이고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에게 매번 이야기 하고 있지만 쉬운 상대는 없다. 어떤 상대든 존중하며 진지하게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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