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믿고 시작한 건데..재고 2억개" 종이빨대 제조업계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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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을 연장하면서,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이 경영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정부를 믿고 종이빨대 산업에 뛰어든 것인데, 되레 위기에 내몰렸다는 입장이다.
지난 16일 '종이 빨대 생존 대책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사 기준 현재 재고량이 약 1억 4000만개다. 회원사 이외 업체의 재고량을 더하면 약 2억개의 재고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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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부담에 계도기간 무기한 연기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을 연장하면서,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이 경영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정부를 믿고 종이빨대 산업에 뛰어든 것인데, 되레 위기에 내몰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 측의 긴급지원 자금 투입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종이 빨대 생존 대책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사 기준 현재 재고량이 약 1억 4000만개다. 회원사 이외 업체의 재고량을 더하면 약 2억개의 재고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환경부는 당초 1년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24일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매장에 단속과 과태료 처분 등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빨대 가격차이는 개당 5원에서 7원 정도 난다고 한다. 한 매장에서 2000개 정도 사용한다고 계산하면, 1만원 정도 차이나는 셈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종이빨대에 대해 "종이 맛이 난다", "음료를 마시기 힘들다"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이상훈 종이빨대생존대책협의회 공보담당 이사는 "전국에 있는 종이빨대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다. 당장 긴급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재고를 팔 수 있는 판로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계도 기간의 종료 시점에 대해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 동향, 대체품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하겠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그는 "규제 계도 기간의 정확한 일정 발표가 당장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종이빨대 제조사 대표들은 이달 13일 오후 환경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종이 빨대와 관련한 정책 변경과 피해 보상 등에 따른 부당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환경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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