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들국화'로 탈모 고민 해결한다…천연재료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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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정복되지 않은 '탈모' 해결을 위해 인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약이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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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바이오, 쑥부쟁이 배양액 활용 바르는 탈모약 개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뷰티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정복되지 않은 '탈모' 해결을 위해 인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약이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경구용 전문의약품부터 액상을 두피에 직접 바르는 일반의약품 외용제까지 다양한 약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미지의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화학적 화합물부터 줄기세포 등까지 다양한 해결책이 연구개발 중이다. 이 중에서도 천연물은 쉽게 채집할 수 있으면서도 대부분 인체에 큰 부작용이 없는 만큼 탈모 치료와 예방·관리를 위한 유망 분야로 거론된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헬스케어·미용 분야를 담당하는 현대바이오랜드와 화장품기업 코스맥스는 영지버섯 추출물을 포함하는 모발과 두피 상태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불로초로도 알려진 영지버섯에 있는 '가노데릭산A' 성분은 발모 촉진, 탈모 방지, 모근 강화 기능이 있다. 인간모유두세포에서 간세포 성장인자 (HGF) 및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 발현을 증가시켜 모발과 모근을 강화한다.
또 항염증 효과도 있어 두피 여드름 개선 등에도 쓸 수 있다. 제형도 피부에 바르는 방식이나 먹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효능과 용량에 따라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업화할 수 있다.
길에서 흔하게 만나는 들국화(쑥부쟁이)도 최근 두피 케어에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너럴바이오는 이달 쑥부쟁이 배양액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바르는 탈모 예방용 조성물에 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쑥부쟁이에는 비나민C, 루틴, 탄닌 등 생리활설물질을 비롯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염증·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두피에 직접 발라 염증을 감소시키고, 모발의 생장을 돕는 기능을 한다.
이외 겨우살이 추출물이나 편백나무 추출물도 항염·항산화 효능을 갖고 있어 두피 개선과 모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샴푸나 두피 케어 토닉 화장품 등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옛 문헌이나 민간에서 해열, 항염 등의 효과를 기록해 온 천연물들이 이제 탈모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새로운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 "탈모는 아직까지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만큼 약과 미용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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