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박투어' 장동민 "20년 우정, 다른 곳에선 못 보는 케미" [N딥:풀이]②

안태현 기자 2023. 11.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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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외출'의 원년 멤버 개식스(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약 12년 만에 다시 뭉쳐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간 여행 프로그램들이 연예인들이 여행지로 떠나 힐링을 즐기는 것에 목적을 뒀다면, '독박투어'는 게임을 통해 누가 최대 독박자가 될 것인가라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에 최근 뉴스1은 '독박투어' 촬영 직전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를 직접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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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돈내산 독박투어' 김대희·김준호·유세윤·장동민·홍인규 인터뷰
채널S·MBN·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 제공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기막힌 외출'의 원년 멤버 개식스(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약 12년 만에 다시 뭉쳐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다. 채널S·MBN·라이프타임에서 선보이는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이하 '독박투어')를 통해서다. 멤버들은 20년 넘게 이어온 우정과 케미스트리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을 여행하면서 그야말로 '20년 우정'이어서 가능한 이야기들을 웃음 가득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박투어'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비행기값을 제외한 여행에 드는 모든 경비를 출연자들이 부담하는 것.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매 식사, 숙박, 이동마다의 교통비를 게임을 통해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면서 '독박자'를 뽑는다. 그간 여행 프로그램들이 연예인들이 여행지로 떠나 힐링을 즐기는 것에 목적을 뒀다면, '독박투어'는 게임을 통해 누가 최대 독박자가 될 것인가라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 속에서 개그맨 다섯 명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게임들도 웃음을 전하고 있다. 신발로 탑 쌓기, 명함을 탄산음료 캔 따개에 꽂아 음료가 나오는 자가 벌칙 받기, 병뚜껑 멀리 보내기, 어린이 장난감을 이용한 복불복 등 출연자들이 직접 정한 게임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웃음의 순간들이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독박투어'는 '기막힌 외출'을 그리워했던 팬들의 새로운 인생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최근 뉴스1은 '독박투어' 촬영 직전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를 직접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독박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독박투어'가 앞으로 어떤 목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채널S·MBN·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 제공

<【N딥:풀이】'니돈내산 독박투어' 편 ①에 이어>

-이 프로그램의 출발이 '우정 20주년'의 명목에서 시작됐는데, 20년 만에 같이 해외여행 다니면서 새롭게 느끼게 된 부분들이 있나.

▶(홍인규) 저는 장동민이 우는 걸 보고 놀랐다.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이제 나이가 들더니 형도 우는구나 싶었다. 아이가 생기더니 사람이 변하는구나 싶더라.

▶(유세윤) 나는 일찍 결혼했지 않나. 그래서 일찍부터 울기 시작했다.(웃음)

▶(김대희) 그게 이제 늙어서 여성호르몬이 나오는 거다.

▶(김준호) 근데 저는 대희형이랑은 1999년에 '개그콘서트'를 새로 시작했고 이후에 '웃찾사'를 갔다가 이 친구들 데뷔할 때 다시 같이 '개그콘서트'를 시작해서 동기 느낌이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버라이어티를 안 하다가 처음으로 '기막힌 외출'을 했었어서 그만큼 돈독해진 부분들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 중에서 장동민씨가 '개그맨들끼리 해도 되잖아'라고 말한 것처럼, 개그맨끼리 프로그램을 하는 게 '독박투어'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보니 의미가 더 크지 않나.

▶(김대희)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그맨들끼리 해도 되잖아, 이 XXX들아'였다.(웃음)

▶(김준호) 여기 방금 말한 XXX는 꼭 써달라.(웃음)

▶(장동민) 일단 기본적으로 제작진들이 개그맨들끼리 있는 걸 시청자들이 별로 안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있다. 일단 제작진들은 다양성들을 보여주고 싶은 거다. 근데 멤버 구성 같은 경우에서 저희는 워낙 오래됐고 친한 사이다 보니깐 다른 사람들과 했을 때는 이 정도의 케미스트리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저희를 보면서 그런 케미스트리 덕분에 많이 좋아하시더라. 시청자분들도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도 있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들이 있을 텐데 저희들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또 받으시는 것 같다. '나도 저런 친구들 있는데'라는 동질감도 많이 느끼시면서 친숙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

채널S·MBN·라이프타임 '니돈내산 독박투어' 제공

-같이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속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나.

▶(홍인규) 안 한다. 속이야기하면 일단 놀린다.

▶(김준호) 놀리고 비아냥거리는 게 기본이다.(웃음)

▶(장동민) 근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진지한 이야기는 서로 나누는 경우들이 있다. 저는 이번에 대희 형이랑 속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김대희) 근데 이 단계가 적당히 친하면 그런 속이야기가 가능한데 우리는 그 적당하다는 선을 넘어버리니깐 그렇게 속이야기를 한다는 게 더 어렵다.

▶(장동민) 이야기를 하면 그거 가지고 바로 놀리니깐 그러는 거다.

▶(유세윤) 그냥 저희가 일상 담소 나누는 모습을 제작진 쪽에서도 바라는 게 있다. 그러니깐 저희보고 '뭐 속이야기도 많이 하겠지' '고민 얘기도 하겠지'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게 자연스럽지 않으니깐 잘 안 하게 된다. 저희처럼 텐션이 조금 올려서 얘기하는 게 저희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너무 딥하지 않은 것들.

▶(장동민) 보통 프로그램 하면 여행가서 모닥불 앞에서 갑자기 속이야기나 고민 이야기 하는 거 있지 않나. 그런 토 나오는 그림이 저희는 없다.(웃음)

▶(김대희) 근데 촬영으로 가기는 하지만 촬영 끝나고 스태프들 다 빠진 후에는 저희 다섯 명이서 진솔한 얘기도 많이 나눈다.

▶(김준호) 뭔 진솔한 얘기를 한다고 하고 있나. 매일 다음날 누구 속일까 짜고, 다음날 누구 죽일까만 궁리하고 있다.(웃음)

-제작진의 개입이 거의 없이 출연진들이 직접 게임을 구상하고, 여행을 구상하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할까라는 각자의 계획도 있지 않나.

▶(김준호) 최근에 호주에 다녀왔는데. 우리가 너무 놀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한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에 대한 정보도 조금은 시청자분들에게 드려야 하는 건데 그러지 않았으니깐. 그래서 앞으로는 그 나라에 맞는, 혹은 그 나라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게임을 좀 개발해야겠다는 얘기도 많이 나왔다.

▶(장동민) 사실 저희끼리는 우리가 여행 온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으려면 우리부터가 재밌어야 한다. 근데 여행가서 뭐 구경하고 할 때는 사실 깔깔대고 웃지는 않지 않나. 식물을 보는데 식물 보고 깔깔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도 그냥 신기한 거 볼 떄는 '와' 이렇게 표현은 하는데 그게 우리가 좀 더 신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더라. 근데 호주에서는 좋은 아이템 소스를 찾았다. 호주 편부터는 여행하는 나라, 여행하는 도시의 정보들을 우리식으로 좀 시청자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게 만들어진 것 같다.

<【N딥:풀이】'니돈내산 독박투어' 편 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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