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샘 올트먼 CEO 해고..."더 이상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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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불러 일으킨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38)을 내쫓았다.
오픈AI 올트먼 CEO 축출 소식은 MS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올트먼이 CEO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라 무라티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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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불러 일으킨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38)을 내쫓았다.
오픈AI 올트먼 CEO 축출 소식은 MS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찍은 MS는 올트먼 해고 소식과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부담이 더해지면서 전일비 6.32달러(1.68%) 하락한 369.85달러로 미끄러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올트먼이 CEO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라 무라티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숙고 끝에' CEO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올트먼이 이사회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에서 일관된 솔직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사회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이사회는 더 이상 올트먼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 능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키버와 외부 인사로는 쿼라 CEO인 애덤 디앤젤로, 기술 기업가 타샤 매콜리, 조지타운 보안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아울러 그렉 브록먼 사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면서 대신 사장 지위는 유지해 계속해서 CEO를 보좌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제대로 된 최초의 생성형 AI 챗GPT-3를 공개해 전세계에 AI 돌풍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 업체 룹트(Loopt)를 창업하며 정보기술(IT) 업계에 발을 들인 올트먼은 지난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의 후원을 받는 비영리기구로 출범한 오픈AI 수장을 맡아왔다.
올해 그는 챗GPT 명성에 힘입어 전세계에서 AI업계의 홍보대사 역할도 자임했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른바 '골든비자'를 받아 10년 동안 숙식이 제공되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올 여름 싱가포르,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각국 정부 수뇌부를 만나 AI 부상과 규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업계 지도자들,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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