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말 아침 영하권…그늘·터널 입출입구 '살얼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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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18~19일) 오전 시간대 충북지역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부터 내린 비 또는 눈이 찬 바람에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상지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 또는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살얼음은 일반적으로 차갑게 식은 도로 위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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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주말(18~19일) 오전 시간대 충북지역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날부터 내린 비 또는 눈이 찬 바람에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아침 기온 영하 2~2도, 낮 기온 11~12도)이 낮겠다.
18일 최저기온은 영하 7~영하 2도, 19일은 영하 5~2도 분포다.
기상지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 또는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도 빙판길이 많겠으니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도로 위 살얼음을 경계했다.
이른바 '블랙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아스팔트 위에 깔린 반투명에 가까운 얇은 얼음막을 일컫는다. 투명한 탓에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사전에 대비하기 어렵고, 사고 위험성이 높아 '도로 위 암살자, 살(殺)얼음'으로 불린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서리·결빙·적설이 원인인 2020년 37건, 2021년 71건, 지난해 84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97명이 다쳤다.
도로 살얼음은 일반적으로 차갑게 식은 도로 위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생긴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오전 시간대 교량, 고가도로 표면 온도는 일반 도로에 비해 낮다. 지면에서 떨어져 있는 교량과 고가도로 위에 깔린 습기는 상·하부 양쪽으로 찬 공기로 인해 얼음으로 바뀐다.
그늘이 지는 곳도 요주의 구간이다. 북측사면에 가려진 지점은 다른 구간과 비교했을 때 일조량이 부족해 교량이나 고가도로 못지않게 위험하다.
터널 입·출입구도 마찬가지다. 터널 진입부는 차량으로 인해 유입된 눈 또는 비가 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그늘져 있어 결빙에 취약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규정 속도보다 20~50% 감속 운전하는 것이 좋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등도 최소화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결빙 의심 구간을 최대한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겨울철 교량이나 그늘진 곳을 지날 때는 미리 감속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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