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연기금', 이달 삼전·셀트리온 팔고 담은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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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금 등 국민연금이 당장의 모멘텀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근 소외됐던 로봇주, 게임주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을 때는 연기금의 방향성을 참조하는 것도 개인에게는 좋은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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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인공지능(AI) 관련주와 카카오, 게임주 등을 적극 매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그동안 두각을 나타냈던 종목을 차익 실현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거나 성장 모멘텀이 부각하는 종목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에 돌입했다는 해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1009억5700만원어치를 팔았다. 순매도 2위에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로 478억9000만원어치를 내던졌다.
지난달 연기금은 '메모리 바닥론'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이 점쳐지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를 집중 매집했었다. 그러다 이달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기금이 이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기금은 636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2위는 삼성 SDI로 520억원어치를, 3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0억), 4위 포스코DX(295억), 5위 크래프톤(275억), 6위 엘앤에프(273억), 7위 한올바이오파마(214억), 8위 카카오(195억), 9윌 한화시스템(153억) 등 순으로 순매수 했다.
연기금이 가장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지난달말 3만2150원에서 5만1400원(17일 종가)까지 급등하며 60.15%가 뛰어 올랐다.
연기금은 게임주도 골고루 사들였다. 크래프톤(280억원)과 엔씨소프트(130억원) 모두 100억원 넘게 사들였으며 위메이드(50억원), 더블유게임즈(40억원), 넷마블(30억원) 등도 순매수 현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크래프톤의 경우 연기금은 공매도 금지 조치 첫날(6일)을 제외하고 지난달 20일부터 20거래일 연속으로 크래프톤을 사들였다. 이 기간 크레프톤의 주가도 15만9400원에서 20만3500원까지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189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깜짝 호실적을 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수 시점을 저평가 신호로 읽을 수 있다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중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조언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금 등 국민연금이 당장의 모멘텀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근 소외됐던 로봇주, 게임주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을 때는 연기금의 방향성을 참조하는 것도 개인에게는 좋은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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