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운명의 한판' 앞둔 한국, '타선 회복+원태인 호투' 절실[APBC 프리뷰]

심규현 기자 2023. 11.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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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변은 없었다.

한국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에게 패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APBC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2차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16일 호주에게 3-2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일본에게 패배하며 APBC 예선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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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큰 이변은 없었다. 한국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에게 패배했다. 이제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만과 중요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APBC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APBC 2차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16일 호주에게 3-2로 승리한 한국은 이날 일본에게 패배하며 APBC 예선 1승1패를 기록했다. 

결과와 다르게 세부 내용은 완패였다. 한국은 이날 일본의 선발투수 좌완 스미다 지히로에 묶여 별 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미다는 시속 140km 중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정교하게 구사하며 한국 타자를 압도했다. 9회초 2사까지 일본 투수진의 호투에 봉쇄당했던 한국은 대타 김휘집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며 영봉패의 굴욕은 피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다가오는 18일 열릴 대만전에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지만 17일 열린 호주전에서 전제셴의 2타점 적시타와 린징카이의 만루홈런으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6-0 대승을 거뒀다. 

원태인.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대만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낙점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수의 국제대회를 소화하며 한국 우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풍부한 국제전 경험을 갖고 있는 원태인이 한국에게 결승행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원태인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침체된 타선 역시 살아나야한다. 한국은 이번 APBC 대회 2경기에서 단 4득점에 그쳤다. 특히 호주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주원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서 하위 타순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일본전에서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김혜성과 김도영의 활약은 반갑다. 호주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일본전에서 한국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2번타순으로 출전한 김도영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호주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4번타자 노시환 역시 흐름을 이어 일본전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노시환. ⓒ연합뉴스

과연 한국이 난적 대만을 제압하고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의 분수령이 될 대만전은 오는 18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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