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김무준 유언 지키고 피투성이…능군리 온 안은진과 결국 새드엔딩?[SS리뷰]

박효실 2023. 11. 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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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극 ‘연인’ 사진 | M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남궁민이 안은진의 꿈 속 모습처럼 피투성이가 된채 강가에 선 가운데, 1회에서 옥에 갇힌 광인이 들려주던 이장현의 이야기가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될지 애절함이 더해졌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극 ‘연인’에서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남궁민 분)은 그 사이 소현세자(김무준 분)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됐다. 세자를 지척에서 모셨던 표언겸(양현민 분)은 세자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결하며 장현에게 세자가 남긴 서찰을 알려줬다.

인조(김종태 분)의 무리들이 기어이 청에 볼모로 끌려가 기구한 인생을 산 소현세자와 강빈(전혜원 분)까지 죽였음을 알게된 장현은 분노했다. 세자가 서찰을 남긴 사실을 알게된 인조의 집착은 끝나지 않았다.

MBC 금토극 ‘연인’ 사진 | MBC


구양천(최무성 분)인줄 알고 잡아들인 이가 이장현이었고, 내사옥에서 죽어나간 이장현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말에 혈안이 되어 그를 쫓았다. 목숨이 경각에 처한 장현을 구한 건 각화(이청아 분)였다.

조선의 왕이 심양에서 세자와 함께 있던 이들을 죽이고 있다는 소문에 유길채(안은진 분)를 찾아온 각화는 “이장현은 살아있나? 이장현은 나와 함께 가야 살 수 있다”라며 오직 장현의 안위를 걱정했다.

같은 시간 이장현은 인조가 보낸 근위대원들에게 붙들려 목숨을 잃을 처지가 됐다. 하지만 각화의 기지로 기사회생했다. 각화는 용골대(최영우 분)에게 “조선의 왕에게 청에서 칙사가 온다고 전해라. 역관은 오직 이장현만 할 수 있다고 말해”라고 지시한 것.

인조가 죽이려던 장현은 용골대와 함께 당당히 어전에 입성했다. 장현은 “저는 선세자가 무척이나 아끼던 역관이었다”라며 분노의 눈길로 못난 왕을 노려봤다. 용골대는 인조에게 세손의 행방을 물으며 인조에게 세자빈이 역모를 꾀한 증좌를 요구했다.

장현은 길채가 갖고있던 세자빈이 보낸 물건 속에서 소현세자의 유언을 읽었다. 온몸의 구멍에서 검은 피를 쏟으며 비참하게 죽은 세자는 마지막으로 장현에게 조선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는 포로들의 속환을 당부했다.

그들을 돕는 일이 장현에게 어떤 의미인줄 아는 길채는 차마 위험한 길을 떠나는 장현을 말리지 못했고 “나리만 보전할 수 있다면 멀리 있어도 괜찮다. 돌아오지 마시라”며 심양에 보낼 편지를 쓰다말고 눈물을 쏟았다.

각화는 장현과의 약속을 지켰다. 조선포로들을 모두 속환시켰다. 세자가 보고싶어했을 기뻐하는 백성들의 모습에 장현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장현을 물끄러미 보던 각화는 장현에게 “나와의 약속도 지켜. 조선에 가면 넌 죽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현은 “고향에 가고싶다. 그 여인이 제게는 고향이다. 이제는 고향에 가서 편히 쉬고싶다”라고 말했다. 기어이 일어서는 장현에게 각화는 칼을 겨눴지만 “용서해달라”는 말에 결국 보내줬다.

MBC 금토극 ‘연인’ 사진 | MBC


장현 덕에 돌아온 수천명의 포로들은 조선이 자신들을 전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 청과 결탁한 세력으로 보고 왕이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장현은 길채의 곁으로 돌아왔다. 종종이(박정연 분)와 구잠(박강섭 분)이 드디어 혼례를 치르자 장현은 이를 부럽게 쳐다봤다. 길채는 장현의 비혼주의를 언급하며 “난 혼례는 이미 해봐서 뻔한 건 싫다”라며 놀렸다.

실망한 장현을 보며 웃던 길채는 “청혼, 제가 하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드리겠다”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장현은 “능군리로 가자. 거기서 돌덩어리, 풀떼기처럼 살자. 하찮게, 시시하게, 우리 둘이”라며 길채를 끌어안았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역도의 무리를 잡으라는 지시를 받은 남연준(이학주 분)이 이장현을 추포하러 온 모습이 그려졌다. 경은애(이다인 분)는 연준에게 “이 역관 나리를 구해달라”고 호소하고, 장현 역시 평생 미워한 아버지 장철(문성근 분)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리던 고향 능군리에 돌아온 길채가 마을사람들과 행복한 미소를 짓는 가운데 장현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강가에서 쓰러졌다.

1회에서 “내가 이장현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라고 했던 의문의 인물의 이야기는 길채의 꿈처럼 피투성이가 된 장현이 강가에 선 모습으로 담겨 새드엔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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