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모두가 기뻐한 김예진의 첫 3점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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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아씨' 김예진의 이적 후 첫 3점슛이 친정팀을 상대로 터졌다.
김예진은 3경기 동안 12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김예진은 하나원큐와 맞대결에서 첫 3점슛을 성공했다.
친정팀 하나원큐를 상대로 첫 3점슛을 성공한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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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여 7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KB스타즈의 74-64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예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에서 KB스타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전부터 김완수 감독은 김예진의 높은 수비 공헌도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KB스타즈는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실점 57.67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득점을 억제했다. 그 중심에는 김예진이 있었다. 김완수 감독을 비롯한 KB스타즈 선수단이 김예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가 드러났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외곽슛이었다. 김예진은 3경기 동안 12개의 3점슛을 시도하여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15일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5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가르지 못했다.
김예진은 통산 3점슛 성공률은 20.3%다. 아무도 그녀에게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기에 김예진의 외곽슛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선수 본인이 흔들린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외곽슛에 대한 압박감으로 본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김완수 감독 또한 김예진의 멘탈을 걱정했다.
경기 전 김완수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안 들어가도 계속 쏘라고 말한다. 그런 배포가 있어야 한다. 본인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완수 감독의 바람이 닿은 걸까. 김예진은 하나원큐와 맞대결에서 첫 3점슛을 성공했다. 3쿼터 시작 11초 만에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예진은 자신 있게 시도했고,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패스를 준 박지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밝게 웃으며 김예진을 축하해줬다. 김예진도 환한 미소로 후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완수 감독도 “예진이가 요즘 슛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하나 넣으니까 표정이 풀리더라. 다음 경기에는 지금보다 더 자신 있게 던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웃었다.
친정팀 하나원큐를 상대로 첫 3점슛을 성공한 김예진. 이제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본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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