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의미 있는"...덕유산국립공원의 '새활용 프로젝트'
[앵커]
산에 오를 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본인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는 게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데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산에 버려질 수 있는 물병이나 음료수병을 수거해 이른바 재활용 또는 '새활용'하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자연보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덕유산 무주구천동 계곡의 어사길 입구.
물병과 음료수캔 수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민호 /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 요즘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제라서 라벨을 다 떼고 버리셔야 해서요. 라벨 있으신 분들은 라벨 떼시고….]
바로 옆 탐방안내소 건물 안에서는 자원 재활용, 더 나아가 '새활용'에 대한 체험과 견학도 할 수 있습니다.
[박미진 / 유치원 교사 : 저희는 아이들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오는데 와서 새활용하는 물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도 듣고 또 분리 수거하는 방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의 헌 근무복도 새활용되고 있습니다.
헌 옷과 페트병, 알루미늄캔 등을 울산에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보내 장갑이나 수건, 양말 등으로 재활용·새활용하는 겁니다.
탐방객들이 산에서 알루미늄캔이나 페트병을 갖고 오면 장갑이나 양말을 나눠주게 되는데요.
사회적 기업에서 재활용을 통해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캠핑장에서 수거되는 많은 양의 페트병이나 음료수캔도 재활용 대상입니다.
[박장환 / 대전시 월평동 (캠핑장 이용객) : 재활용하면서 이런 장갑이나 수건을 이걸로 재생산한다는 과정이 저희는 참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덕유산국립공원의 이런 새활용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시작됐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 알루미늄 캔, 헌 근무복 등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버려지는 폐자원들을 재활용하고 새활용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덕유산 깊은 산 속에서 시작된 '재활용·새활용 프로젝트'
국립공원에는 탄소 중립 실현의 한 방편이지만 시민 각자에게는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기도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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