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입장에서 어렵네요” 스펠맨? 맥스웰? 김상식 감독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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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스펠맨이었다.
"맥스웰은 시즌 전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왔다. 반면, 스펠맨은 팀 패턴을 알고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맞춰보지 못했다. 스펠맨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잘 되고 있는데 아예 맥스웰로 교체해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어려운 고민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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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은 통합 우승의 주역 오세근(SK), 문성곤(KT), 변준형(상무)이 이탈하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럼에도 올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7승 4패로 순항 중이다. 김상식 감독의 모션 오펜스를 바탕으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였다.
원동력 중 한 가지는 듀반 맥스웰(32, 201cm)의 안정적인 활약이다. 맥스웰은 정강이 피로골절로 이탈한 오마리 스펠맨(26, 203cm)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정관장과 7주 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 열렸던 제42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정관장 소속으로 뛴 그는 7경기 평균 18.1점 9.4리바운드 4.3어시스트 1.4스틸 2.3블록슛의 기록을 남기며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맥스웰의 플레이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규리그 11경기에서 평균 16분 18초를 뛰며 8.8점 4.9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 1.5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피딩 능력을 갖추고 있고, 수비력도 뛰어나다. 대릴 먼로와 출전 시간을 나눠서 뛰며 국내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맥스웰에 대해 “2옵션으로 괜찮다. 득점이 많진 않지만 궂은일을 열심히 해준다. 득점을 못해도 그 이상으로 활약해주고 있다. 맥스웰이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늘어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맥스웰은 시즌 전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왔다. 반면, 스펠맨은 팀 패턴을 알고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맞춰보지 못했다. 스펠맨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잘 되고 있는데 아예 맥스웰로 교체해라’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어려운 고민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2분 10초 동안 19.9점 9.9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베스트5에 선정됐다. 체중 문제가 매 시즌 대두되고 있지만 이미 KBL에서 검증된 외국선수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은 큰 신장에 폭발적인 3점슛을 갖추고 있다. 요즘 오전 훈련 할 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가는 중이다. 살도 많이 뺐다. 가장 중요한 건 정강이 통증이 없어져야 한다. 통증이 잡히지 않는다면 맥스웰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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