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혹한기' LG엔솔, 美 전기차 수요 둔화에 목표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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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주가가 하락세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성장세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배터리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LG엔솔은 공장 인력을 감축하고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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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2.37%) 내린 4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도 9000원(1.99%) 내린 44만2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G엔솔은 지난 한 달 동안 10.74% 떨어졌다. 주가 하락 전인 지난 15일 기준 3거래일 동안 8.66% 오르며 회복세를 되찾는 듯 보였지만 주가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배터리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1430만대에서 1377만대로 내려잡았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33억5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2.9% 밑돌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LG엔솔은 공장 인력을 감축하고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도 철회했다. 지난 14일 LG엔솔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생산 직원 170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에는 완성차 업체 포드와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설립을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 가동도 미루기로 했다.
LG엔솔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올해 LG엔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4292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2조6801억원)에 비해 9.36% 줄었다.
증권가도 LG엔솔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90만원에서 5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낮춰잡았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고객사를 글로벌 OEM(위탁생산)으로 확보하고 있는 LG엔솔의 입장에서 전반적인 수요부진이 아쉽다"며 "LG엔솔의 내년과 2025년 예상 매출액을 각각 -15%, -1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75만6000원에서 56만4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김채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배터리 판매가격은 9%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재고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직전인 올해 4분기 LG엔솔의 실적은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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