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뤼도 총리 “중국은 하나의 당…민주주의라고 안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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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호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와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되면 시 주석을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은 그런 시점에 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캐나다와 중국 간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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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호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뤼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하나의 정당이 있는 국가"라며 "그것을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그는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른 형태의 정부에 기초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며, 그런 측면에서 그는 독재자"라고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와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되면 시 주석을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은 그런 시점에 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중국이 최근 수년간 캐나다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난 3월 불거지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반중 성향의 야당 의원들을 표적으로 치밀한 선거 방해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캐나다가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트뤼도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물론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시 주석과 건설적인 대화를 할 계기를 만들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캐나다와 중국 간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시 주석에게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시 주석도 자신의 발언을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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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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