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필요 없어, 레알로 갈래'...음바페, 합의금도 포기→이적에 진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막대한 금액까지 포기했다.
음바페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을 만료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 음바페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가 레알의 ‘음바페 영입 성공’을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PSG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음바페를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음바페의 파리 잔류에 참전했고 결국 음바페는 PSG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음바페의 거취가 또다시 뜨거워졌다. 당초 재계약 기간이 3년이 아닌 ‘2+1년’이라는 사실이 공개됐고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음바페를 자유계약(FA)으로 놓칠 수 있는 상황에 PSG도 분노했다. PSG는 프리시즌에서 음바페를 제외시키면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이적을 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단 갈등은 일단락됐고 시즌이 시작됐지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에 대한 의지가 확실하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확실하게 결정했다. 이에 당초 PSG로부터 받기로 한 재계약 합의금 8,000만 유로(약 1,100억원)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돈을 포기하고서라도 이적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레알은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올시즌이 끝난 후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음바페와 PSG의 갈등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음바페가 FA 자격을 얻을 경우 레알도 다른 팀들과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이미 음바페 측과 한 차례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룬 기억이 있는 만큼 음바페 영입에 자신이 있는 레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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