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국담 박수춘의 생애와 정신…향현추모 학술대회

안지율 기자 2023. 11.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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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지난 17일 밀양문화원 대강당에서 '국담 박수춘 선생의 향촌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이란 주제의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밀양문화원과 밀성(밀양) 박씨 국담공파 종친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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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담 박수춘 선생의 향촌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이란 주제로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17일 밀양문화원 대강당에서 '국담 박수춘 선생의 향촌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이란 주제의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밀양문화원과 밀성(밀양) 박씨 국담공파 종친회가 주관했다. 밀성박씨 국담공파 박수경 종친회장과 시민, 관계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국담 박수춘(1572~1652) 선생은 밀양 출신의 인물로 1597년 정유재란 때 의병을 모집해 창녕의 화왕산성에서 곽재우(1552~1617)와 함께 싸웠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창의(倡義, 나라를 위해 의병을 일으킴) 격문을 돌려 의병을 일으켰으나 화의 성립을 들은 후 산중에 들어가 학문을 깊이 연구하며 많은 저술을 남겼다.

학술대회는 국담 박수춘의 학문과 향촌활동(부산대 장동표), 밀양 재지사족 박수춘의 향촌활동과 도학적 삶(부산대 정석태), 기록유산을 통해 본 국담 박수춘에 대한 기억과 전승(국학진흥원 최은주), 국담 박수춘의 교유망과 후대의 선양작업(영남대 박소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국담 박수춘 선생의 향촌활동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이란 주제로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표 후 밀양 출신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병련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동서대 하강진 교수, 부산대 이성혜 교수,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강창규 박사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박수춘 선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밀양 출신의 자랑스러운 인물들을 발굴하고 그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작업은 후손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문화원은 2005년도부터 매년 밀양의 뛰어난 인물들을 주제로 정해 그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며 정신을 본받기 위해 향현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주제는 박위 장군이었으며, 올해 19회째 학술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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