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끝나자마자 논술·면접 시동…갈까 말까 고민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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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자마자 논술·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입시기관이 발표한 자료로 가채점 등급을 산출했을 때 결과값이 다르거나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가늠하기 애매할 경우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분석되고 역대급 N수생 비율 등 변수가 있는 만큼 대학별고사에 적극 응시하는 편이 낫다는 게 대체적인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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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점수 예측 어려운 통합수능…등급컷 보수적으로 활용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자마자 논술·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채점 결과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난도를 고려하면 대학별 고사에 적극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뒤 첫 주말인 이날부터 대학들이 줄줄이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치른다.
이날만 해도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인문, 서강대 자연, 서울여대, 성균관대 인문, 수원대 자연, 숙명여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1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다음날에는 가톨릭대 의약, 경희대, 단국대 자연, 동국대, 서강대 인문 등 9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다음 주말인 25~26일에도 논술고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되며 28일 가천대 자연으로 마무리된다.
면접고사도 이날 연세대·세종대·성신여대·인하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따지고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확인해봐야 한다.
수능최저 충족이 가능하지만 정시에서 수시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에 합격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입시기관이 발표한 자료로 가채점 등급을 산출했을 때 결과값이 다르거나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가늠하기 애매할 경우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정시로도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라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수시에서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 결시율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결시율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영어가 어려워졌다고 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학생들이 감소할 거라고 예측할만한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만기 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결시율은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도 "영어가 까다롭게 나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예상 밖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이 '불수능'으로 분석되고 역대급 N수생 비율 등 변수가 있는 만큼 대학별고사에 적극 응시하는 편이 낫다는 게 대체적인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소장은 "대학별고사에 무조건 응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시는 보통 상향지원을 하기 때문에 가도 손해 볼 일이 없다"고 의견을 냈다.
임 대표는 "고3과 재수생 모두 대학별고사에 가는 게 낫다"며 "올해 반수생이 최대 규모인데다 수능도 어려웠고, 선택과목 간 점수차도 큰 편이라 변수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합수능 체제에서는 최종 확정 점수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도 수험생을 논술·면접 시험장으로 이끄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수능은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수 산출 과정에서 점수 조정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가채점 결과상 같은 원점수여도 표준점수, 백분위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 3년 차이기 때문에 이전 수능과 비교·분석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통합형 수능에서의 점수 산출법으로는 원점수 등급컷을 정확히 예측하고 표준점수를 계산하기 어렵다"며 "예상 등급컷은 보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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