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보고' 폐휴대전화 재활용률 높인다
[앵커]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배출되는 폐휴대전화도 매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거율이 낮아 고민인데요, 경기도가 대기업과 함께 수거율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휴대전화는 흔히 '자원의 보고'로 불립니다.
본체에서는 금·은·구리를 추출하고, 배터리에서는 리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희토류와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금속이 함유돼 있어서 대당 2천5백 원에서 4천 원가량의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0년 기준 폐휴대전화 재활용 의무량은 천631톤.
하지만 재활용 실적은 27톤으로 의무량의 2%에 그칠 정도로 저조합니다.
[황창현 / 수도권자원순환센터 경영관리팀 : 사실 전체 폐휴대폰 비율 중 약 25%만이 재활용되고 있어서 재활용률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경을 고려하면서 수거율도 끌어올리는 자원순환시스템 운용이 더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삼성전자, CJ대한통운, e순환거버넌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경기도가 공공기관으로서 이거를 함께하는 식으로 일반 소비자들 내지는 시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삼성전자가 수거 접수를 받아 CJ대한통운이 수거에 나섭니다.
수거된 전화기는 재활용 업체인 e순환거버넌스에서 성분별로 재활용합니다.
기부자에게는 기부영수증이나 탄소중립포인트를 제공합니다.
경기도는 장롱 속에서 잠자는 휴대전화가 3백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수거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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