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정부합동 TF 즉각 가동” 美서 지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정부합동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서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께서 새벽 내내 용산 등과 실시간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시를 내리셨다”며 “새벽 내내 유선으로 연락하면서 보고를 받고 또 지시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필요시에 즉각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협조체계를 가동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TF 차원의 회의도 서울에서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비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된 것은 없나’는 질문에는 “행안부, 총리실 차원에서도 원인 분석과 함께 현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더 확실하고 정확한 대응조치를 강구하라 했기 때문에 (조치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