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행정전산망 사태, 합동TF 즉각 가동” 특별지시

유정인 기자 2023. 11. 1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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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관계부처 긴급 회의
“국민 불편·혼란에 송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션1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김창길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부의 행정전산망 사태와 관련해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특별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미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부합동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꾸려진다.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민간 전문가들과도 연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전산망 복구 관련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긴급 소집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전날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며 “현재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가 함께 총력 복구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의 행정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 등이 중단돼 혼란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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