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남아공 등 5개국이 팔레스타인 상황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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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ICC)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전쟁 범죄를 조사해달라는 5개국의 공동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방글라데시·볼리비아·코모로·지부티 등 ICC 회원 5개국으로부터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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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팔레스타인 영토 내 전쟁 범죄를 조사해달라는 5개국의 공동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방글라데시·볼리비아·코모로·지부티 등 ICC 회원 5개국으로부터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지역을 방문한 바 있는 칸 검사는 그가 이끄는 ICC 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서 상당한 양의 증거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증거를 제출해 줄 것을 호소하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생존자들을 만나고, 시민 사회 단체의 의견을 듣고, 관련 국가들과 교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CC는 지난 2014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분쟁 관련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혐의를 조사한 바 있다. 그러나 ICC 가입국이 아닌 이스라엘은 법원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칸 검사는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지구 폭격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대응 과정에서 자행된 모든 범죄에 대해 관할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간인에게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권리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권리가 축소되는 경우 로마 규정에 따라 형사적 책임까지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10월7일 공격을 감행해 약 1200명이 사망했으며, 239명을 인질로 잡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마스는 분쟁 발발 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인원이 1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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