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선호'에 고민 많은 아마존, 출근 압박…"승진 배제될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로 고민에 빠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승진 배제 카드를 꺼내 들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압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내부 웹사이트에는 주 3일 이상 출근해야 하는 정책을 지키지 않는 직원들은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마존의 압박은 주 3일 이상 근무 방침에도 직원들의 참여가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로 고민에 빠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승진 배제 카드를 꺼내 들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압박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내부 웹사이트에는 주 3일 이상 출근해야 하는 정책을 지키지 않는 직원들은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게시물에는 "관리자는 승진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며 "관리자는 직원 승진을 위한 필요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정기적인 대화와 업무 배정 등을 통해 직원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적혔다.
이어 "직원이 주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관리자에게 통보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시물은 "관리자는 인사팀과 (직원의) 대면 근무 요건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는 승진 관련 평가를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회사 측도 사무실 근무와 승진 평가의 연계를 인정했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승진은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많은 방법의 하나로, 다양한 고려 요소가 있다"며 "승진을 생각하는 직원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회사 지침과 정책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압박은 주 3일 이상 근무 방침에도 직원들의 참여가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그러다 지난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우자 직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회사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져 원격 근무를 하는 일부 직원들의 경우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런 가운데 이날부터 자사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a) 사업부 직원들에 대한 해고도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아마존의 광범위한 긴축 정책의 하나로, 이번 해고 규모는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경제 침체와 핵심 소매 사업의 성장 둔화 우려로 비용 절감 모드에 들어가며, 2만7천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