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플라스틱 테러범’ 외
플라스틱 테러범
플라스틱을 재활용 수거함에 넣을 때,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는 제품을 살 때 사람들은 뿌듯해한다. 그러나 실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 미만. 재활용 과정에서도 새 플라스틱을 혼합해 순도를 높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기후 전문 저널리스트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몰리면서도 나날이 번창하는 플라스틱 산업을 파헤치고 기업들의 기만적인 영업 전략을 고발했다. 도로테 무아장 지음, 열린책들, 2만5000원
‘최강 소니 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
1990년대 초까지도 삼성 제품은 일본에서 싸구려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삼성이 만든 신규 사업팀을 이끌었던 저자는 당시엔 낯선 방식이었던 전자상거래를 통해 LCD TV를 비롯한 제품 판매량을 늘렸고, 삼성이 소니·파나소닉·샤프 등 세계적 전자 제조업체를 제치고 세계 1등 TV 메이커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 후발 주자였던 삼성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른 비결을 분석했다. 이승현 지음, 꽁치북스, 1만6000원
등용문
중국은 역사와 문화의 단절 없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그 배경에 과거제가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제는 황제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였으며, 빈부나 귀천의 차별 없이 능력만으로 인재를 쓴다는 기본 원리를 확립함으로써 황제 권력을 뒷받침했다. 오금성 지음, 지식산업사, 3만2000원
독일 국방군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은 독일군의 규모를 제한했다. 독일군은 전차와 중포 등을 보유할 수 없었고 임무는 국경 방위와 치안으로 한정됐다. 전쟁사 연구자인 저자에 따르면 이런 제약이 역설적으로 독일군을 강하게 만들었다. 독일은 어느 나라보다도 철저하게 1차 대전을 연구해 전술을 발전시켰다. 재무장에 나선 히틀러의 독일은 2차 대전 초반 전격전으로 연합군을 충격에 빠뜨렸다. 팀 리플리 지음, 플래닛미디어, 2만8000원
파리의 역사 마천루
성당 외벽에 왜 기괴한 가고일을 새겼을까. 창문에는 왜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었을까. 파리는 이런 궁금증과 해답을 품은 도시다. 건축가인 저자는 파리가 마천루의 도시라고 말한다. 파리라는 땅의 역사를 높이로 생각해보면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에 비유할 수 있다. 기원전부터 15세기까지 파리라는 도시에 등장했던 건축의 역사를 되짚었다. 권현정 지음, 도서출판 집,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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