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대 ‘고급영어’ 수강 신입생 5년새 15% 뚝… “수능 절대평가에 상위권 영어실력 저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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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들의 영어 실력이 5년 새 저하됐다는 자료가 나왔다.
17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영단협)와 서울대 기초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영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신입생이 수강하는 '고급영어' 과목 수강생 수는 2018년 926명에서 올해 790명으로 14.7% 줄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고급 영어 실력이 과거보다 떨어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내에서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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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영단협)와 서울대 기초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영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신입생이 수강하는 ‘고급영어’ 과목 수강생 수는 2018년 926명에서 올해 790명으로 14.7% 줄었다. 또 그 바로 아래 단계인 ‘대학영어 2’ 수강생 수는 1077명에서 994명으로 7.7% 줄었다. 반면 영어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이 수강하는 ‘대학영어 1’ 수강생 수는 같은 기간 1646명에서 올해 2116명으로 28.6% 늘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고급 영어 실력이 과거보다 떨어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내에서도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매 학기 말 보고서를 작성하며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단협 회장인 윤희철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최근 학생들을 보면 발음 등 기초 회화 실력은 좋지만 문장 해독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회화 능력 때문에 착시 현상이 생겨 문해력 저하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한국영어교육학회 등 31개 영어 교육 학회의 연합체인 영단협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영어 실력 저하 실태를 발표한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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