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이란 지원 받는 이라크 시아파 무장조직에 제재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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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에 제재를 부과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내 시아파가 설립한 카타이브 히즈발라라(신의 정당 여단) 소속 개인 6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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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 발발 후 시리아·이라크 주둔 미군 최소 58차례 공격 받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에 제재를 부과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내 시아파가 설립한 카타이브 히즈발라라(신의 정당 여단) 소속 개인 6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성명에서 "오늘의 조치는 가자지구의 상황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려는 모든 기회주의적 행위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미국이 모든 가능한 조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카타이브 히즈발라와 기타 이란 지원 단체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카타이브 히즈발라는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라크 정부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2009년 미국 국무부에 의해 해외 테러 조직(FTO)·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SDGT)로 지정됐다.
이후에도 이 단체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 시설에 드론과 로켓 공격을 시도해 왔다.
미국은 이슬람국가(IS)의 부활에 대응하고자 시리아에 900명, 이라크에 2500명의 병력을 파병한 상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며 미군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이후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부대는 최소 58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미군이 최소 59명 부상했다.
특히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지속하자 이와 관련 이란을 중심으로 반(反)이스라엘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란을 중심으로 형성된 '저항의 축'에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비롯해 시리아와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등이 포함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미국은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후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축'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방공망을 추가로 배치하고 항공모함 2척 등을 이 지역에 파견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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