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등 대기업, 세계 곳곳 돌며 막판 총력 지원 사격

허정연 2023. 11. 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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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결정 D-10
SK텔레콤이 파리 에펠탑 인근 선착장에서 ‘플라이 투 부산’을 주제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뉴스1]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재계도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주요 대기업들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광고전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9월 중동 3개국을 돌며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남태평양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찾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PIF에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11개 국가가 포함돼 있는 만큼 부산 엑스포 홍보엔 최적의 장소였다. 이 회장은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의 글로벌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소개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삼성은 최근 파리의 길목인 샤를드골 공항에 14개의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막판 홍보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앞장서 왔다. 최 회장도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월 방한한 BIE 실사단을 위해 환영식을 여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 공식 심포지엄에선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각국 현안에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BIE 회원국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들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면담한 인사는 160여개국 800여 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도 파리 주요 명소와 쇼핑몰의 270개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하며 부산 엑스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 6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에 ‘BUSAN IS READY’라고 적힌 차량을 제공하며 자동차 회사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나가고 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지원 사격을 펼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파리·런던·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 대형 광고판을 내건 데 이어 ‘부산 엑스포 버스’ 2030대를 동원해 투표 당일까지 파리 시내 곳곳을 돌게 하는 막판 대규모 홍보전도 전개 중이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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