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 진심인 최준용 "기분이 좋고 농구가 재밌다"

부산/김민지 2023. 11. 1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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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인 최준용이 "기분이 좋고 농구가 재밌다"고 했다.

경기 후 최준용은 "승리를 했지만 턴오버가 많았다. 연패를 끊었다는 거에 만족하겠다"는 이승현의 말에 동의했다.

시즌 초반 최준용은 내전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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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민지 인터넷기자] 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인 최준용이 “기분이 좋고 농구가 재밌다”고 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KCC는 4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준용은 30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최준용은 “승리를 했지만 턴오버가 많았다. 연패를 끊었다는 거에 만족하겠다”는 이승현의 말에 동의했다.

시즌 초반 최준용은 내전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복귀 후 그의 활약은 부상이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몸 상태를 어떤지 묻자 최준용은 “몸 상태는 좋다.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나 코트에 나와 스트레칭 할 때 이승현, 라건아, 허웅, 정창영 등 선수들을 볼 때 마냥 기분이 좋다.(송)교창이까지 들어오면 더 재밌을 거 같다.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항상 코트 나오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내가 밝아야 선수들이 밝아진다. 내가 기분 안 좋다고 어두워져 있으면 안 된다. 텐션을 끌어 올려 코트에서는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라며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라건아도 24분 13초 출전하여 20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준용은 “라건아는 라건아다. 오랜만에 같이 뛰었는데 너무 편안하고 든든했다”라고 라건아를 치켜세웠다. 

최근 알리제 존슨이 기록적으로 보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그는 “알리제가 기량이 떨어졌다는 생각은 안 한다. 알리제에 수비가 다 몰려서 그렇기 때문에 알리제랑 뛰면 나는 내 수비자만 신경쓰면 되니까 편하다. 알리제가 팀에 공헌이 높은 거 같다. 팬들이 보기에 눈에 보이는 모습이 없으면 많이 떨어지는구나 하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이 더 많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나는 항상 KBL에서 MVP도 받고 우승도 많이 하고 이런걸 꿈꾸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나 자신한테 채찍질도 많이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 도전을 하는 등의 가능성을 열고 싶다. 국가대표 시합 등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 느끼는 게 많다 해외팀들을 넘어서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 발전하고 싶은 바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하다. 3점도 더 해야 하고 드리블도 더 좋아야 한다. 작은 사람들이 날 막아도 안 뺏겨야 하고 큰 사람이 막으려고 해도 잘 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생각만 해도 농구가 너무 재밌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길 밖에 없으니까 재밌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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