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고 소비자도 혜택 ‘코세페’…가전·자동차·먹거리 싸게 사려면

원세연 2023. 11. 18. 0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2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세페는 이달 30일까지 총 20일 간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 참여로 더 많고 다양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선보인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에는 활력을,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눈여겨봤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똑똑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부담이 있는 가전과 자동차, 물가가 많이 오른 식재료 등은 특히 사전 정보가 중요하다. 

알뜰파들의 쇼핑 노하우와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코세페 기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이달 30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12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전제품 싸게 사려면…스마트폰 전용앱 사용·주말 겨냥 

온라인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면 먼저 포털 검색창에 ‘최저가’ 검색 후 가격을 비교 해 보는 것이 좋다. 동일 모델이어도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차이는 배송료나 설치비 등이 유료인지 무료인지 여부에 따른 것인 만큼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 시에는 일반 PC를 이용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는 게 할인을 더 많이 받는 꿀팁이다.

오프라인에서 전자제품을 사려면 주말을 겨냥하는 게 좋겠다. 가전제품은 주말 쇼핑객을 겨냥해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제조사들끼리 경쟁이 심해져 할인 정책을 세우는 마케팅 팀에서 주말 할인 정책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주말 식품 구입하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마트 내 전자제품 코너를 잘 돌아보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구매하려면

이달 전자제품 구입 계획이 있다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지금이 딱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의 선물 보따리가 풀리는 데다,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29% 할인 판매한다. 구체적인 모델과 수량은 행사 당일 공개하는 만큼 ‘광클릭’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연다. 다품목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자동차 싸게 사려면…할인 쏟아지는 11월이 적기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차일피일 미뤘다면 이달에는 지갑을 열어도 좋겠다.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어서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연식 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회계연도 결산이 겹쳐 재고 처분과 실적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자동차영업 사원들은 월말과 분기별 실적 점검을 받는다. 신차를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때가 바로 지금이다. 요일도 중요하다. 영업사원들은 주말보다 월요일이 한산해 고객에게 집중하기가 수월하다. 고객입장에서는 꼼꼼하게 차를 고를 수 있고, 좋은 혜택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 코세페에 참여한 국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를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은 성수기인 5-7월은 가급적 피하고 할인 혜택이 쏟아지는 11월에 구입하는 것이 몇 백만 원을 아끼는 가장 큰 팁이다.

☞구매하려면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만 4500대 한정인 만큼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합작해 생산한 ‘캐스퍼’는 이번 코세페 기간에 최소 120만 원, 최대 250만 원(17% 할인)을 할인해준다. 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다. 여기에 200명에 한해 네이버 페이 쿠폰을 증정하고, 아이폰 15 Pro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기아차는 전기차 및 주요모델 8개 차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K5와 카니발은 최대 7%, 봉고 EV는 최대 3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코세페 기간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별 할인금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먹거리 싸게 사려면…손품 팔면 할인 쿠폰이 내 손에  

먹거리를 싸게 사는 핵심 비결은 바로 정보다. 아는 만큼 싸게 사는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뿐 아니라 쇼핑에도 적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유통업체에서 발행하는 전단지만 잘 살펴봐도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이 많지만, 이런 혜택을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유통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전단지 외에도 ‘손품’만 조금 팔면, 선착순·할인·배송비 쿠폰 등을 다운받아 남들보다 1만-2만 원 이상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주 가는 유통 업체 직원들과 안면을 터 행사가 몰리는 시간이나 기획행사 시기 등을 미리 알아두고 재료 구입 시점을 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팁이다.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로 서울 8개 자치구의 대형마트가 당초 의무휴업일에 문을 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매하려면 


이번 주말 한우와 삼겹살 파티 계획이 있다면 대형유통업체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코세페 기간 이마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23 쓱데이를 연다. 이 기간에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여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19일에 한우 등심/채끝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인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2)’를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1+1, 2개 구매시 50% 할인 등 100여 종이 넘는 반값 세일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쓱데이 기간 동안 냉동 돈까스, 들기름/참기름, 고추장/된장/쌈장 등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류를 전품목 반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 행사를 29일까지 계속한다.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고객들의 쇼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그런만큼 최대 50% 할인 또는 1+1에 판매한다. 


김장 시즌에 맞춰 ‘홈플 김장대전’도 연다. 주요 김장 품목은 농할쿠폰을 적용해 2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농할쿠폰 적용 상품으로는 ‘햇고춧가루’, ‘깐마늘’ 등이다.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그대로인 ‘맛난이 무’, ‘맛난이 양파’도 할인이 적용된다. ‘해남 배추’는 농할 쿠폰 20% 할인은 물론, 7대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블랙벙커데이’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블랙벙커데이’는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에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다. 보틀벙커 4개점에서 와인과 위스키 뿐 아니라 페어링 푸드와 와인 용품 등 약 1800여 종의 행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보틀벙커 앱을 통해 구매금액에 따라 특별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교환쿠폰도 발급한다.

Copyright © 정책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