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유치 때 전세계 IOC 위원들에 고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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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 우리 돈으로 약 170만 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개최 도시 결정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에게 '내각관방 보상비'를 이용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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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부 기밀비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전세계 위원들에게 1인당 20만엔, 우리 돈으로 약 170만 원 상당의 고가 선물을 뿌렸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레슬링 대표 출신 정치인인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개최 도시 결정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에게 '내각관방 보상비'를 이용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내각관방 보상비는 내각관방 장관의 판단으로 지출할 수 있어 내각관방의 기밀비로 불리며 '권력의 윤활유'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자금입니다.
과거 집권 자민당의 도쿄올림픽 유치추진본부장을 맡았던 하세 지사는 "100여 명의 IOC 위원을 상대로 선수 시절 사진을 담은 20만 엔짜리 앨범을 만들어 전 세계를 돌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세 지사는 "아베 당시 총리로부터 돈은 얼마든지 대겠으니 꼭 쟁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세 지사는 이런 발언을 하면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메모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밖에 나가서 이 얘기를 전달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3년 개최가 결정된 도쿄올림픽은 애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한 해 미뤄져 2021년에 개최됐습니다.
2019년에는 다케다 쓰네카즈 당시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뇌물 공여 혐의로 프랑스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위원직을 사임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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