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궈 나누며 이웃 사랑 실천해요”
[KBS 울산] [앵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김장하는 것조차 큰 부담인데요,
이런 취약계층을 위해 김치를 직접 담궈 나누는 기부 행사가 잇따라 열려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천막 안에서 위생복을 입은 사람들이 먹음직스러운 배추에 열심히 양념을 버무립니다.
날씨는 춥지만 자신이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에 추위도 잊어버립니다.
[정해진/'사랑애 김장 담그기·나눔 행사' 참여자 : "어제부터 준비를 했는데 저희들이 사실은 고생은 돼도 마음은 항상 기쁩니다."]
2001년 처음 시작된 이 김장 나눔 행사는 올해로 벌써 23회를 맞았습니다.
지역 농업인들이 가꾼 농산물로 김치가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 800상자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12곳에 전달됩니다.
백화점 앞 광장에 한가득 쌓인 김치 상자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힘을 모아 김치 상자를 차량에 싣습니다.
차량에 실린 김치는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기 위해 곧바로 관련 시설로 옮겨집니다.
["김장,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잘 나눠주십시오. 맛있게 드십시오. (고맙습니다.)"]
지역 조선업체 2곳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맛있게 만들어진 김치를 구입한 겁니다.
이렇게 마련된 만 7천kg, 3천 4백 통의 김치가 동구지역 기초생활수급 2천 6백여 세대와 사회복지시설 44곳에 전달됐습니다.
[박환/HD현대중공업 자산개발부 책임매니저 : "저희가 준비한 사랑의 김장 김치로 우리 이웃들이 올 겨울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고물가로 경제 상황은 어렵지만, 힘든 때일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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