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이제부터는 입시전략 짜야
[KBS 울산] [앵커]
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에게는 이제부터 입시 전략을 짜야 하는 시간입니다.
국어와 수학이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 속에 재학생들은 수시, N 수생들은 정시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교실, 홀가분한 마음을 접어두고 각자 가채점한 점수를 보며 선생님의 진학 지도에 귀를 기울입니다.
[정현경/울산 신정고 3학년 부장교사 : "가채점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단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에 성적이 좀 애매하다 싶으면 그래도 면접을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 없이 치러진 첫 수능, 그러나 국어와 수학이 어려워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분위기입니다.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해야 했고,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가장 높았던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호/울산 신정고 3학년 : "가채점한 결과는 제가 원했던바 보다는 조금 안 좋게 나왔어요. 이렇게 되면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서...(수시로 갈 수 있도록)"]
당장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대학들을 시작으로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 전형이 이어집니다.
울산대의 경우 수시 학생부 종합형은 오는 25일과 12월 2일 각각 면접 고사를 치르고, 정시는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유니스트의 경우 수시는 지난 4일 특기자 전형 면접을 진행해 12월 8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하며, 정시는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원서를 접수합니다.
이번 수능은 변별력이 커지면서 정시모집에서는 N 수생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봉철/울산 신정고 진로진학부장 : "재학생들은 국어 영역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수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N 수생들은 전통적으로 수능에 강하기 때문에 정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또 통합형 수능은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 가채점을 통한 성적 예측은 보수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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