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안은진, 남궁민에게 ‘청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드릴게요” (종합)
안은진이 남궁민에게 청혼했다.
11월 17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유길채(안은진)와 이장현(남궁민)은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사랑을 확인하고 혼인할 결심까지 굳혔다.
이장현은 기억을 잃은 동안 소현세자(김무준)이 죽고 세자빈(전혜원)이 사사당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그는 자신을 찾는다는 표언겸을 찾아갔다.
표언겸(양현민)은 “내시부를 떠나고 싶습니다”라고 청했다. 상선은 은자가 가득 든 상자를 주면서 “가서 요양이나 하다오게.”라고 말했다.
표언겸이 의아한 얼굴로 “왜?”라고 말하자 상선은 “넌 받아도 된다. 네 덕에 강적의 무리들을 미리 잘라낸 것이 아니냐.”라며 웃었다. 표언겸은 놀라서 “무슨 소리요!”라고 대들려고 했지만 자신이 한 일을 깨달아야 했다.
표언겸은 집에서 어머니를 보며 원망했다. “아들 고자 만든 보람이 있소. 내 앞으로도 평생 먹고 살게 해드리리다”라며 표언겸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보며 눈물 흘렸다.
이장현이 찾아갔을 때 표언겸은 피를 토하며 죽어가고 있었다. 이장현을 보자 표언겸은 “세자빈마마께서 드신 것과 같은 약일세. 약이 순하여 세자빈마마께선 이틀 밤낮을 고통스러워하셨다지”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이런다고 네 죄가 씻어질 거 같아? 네가 저하를 배신해?”라며 표언겸을 맹비난했다. 표언겸은 “저하를 살리는 길인 줄 알았네. 저들이 날 속였어!”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표언겸은 “저하 시신의 모든 구멍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왔어. 부디 그 한을 풀어주시게.”라고 이장현에게 부탁했다. “저하께서 자네에게 남긴 서한이 있네”라는 말을 남기고 표언겸은 곧 숨을 거뒀다.
이장현이 표언겸을 찾아간 사이 길채는 세자빈의 궁녀가 와서 맡긴 물건을 다시 찾아봤다. 소현세자가 남긴 서한을 발견한 길채는 방을 나섰다가 각화(이청아)와 마주쳤다. 각화는 “이장현을 데리러 왔어.”라고 말했다.
한편, 남연준(이학주)는 청에서 용골대(최영우)와 각화가 오자 분노했다. 그들을 끌어들인 게 이장현이라며 남연준은 길길이 뛰었다. 그는 오랑캐가 조선의 근간은 흔들었다며 포로들의 정절까지 탓했다.
경은애(이다인)은 “길채가 돌아온 것도 맑은 물이 더럽혀졌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남연준은 “살아줘서 고맙지만 구종사관의 선택도 이해합니다.”라고 답했다.
결국 은애는 오랑캐에게 옷이 벗겨지던 찰나 길채가 그를 칼로 찔러죽여서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고 얘기했다. 은애의 고백에 남연준은 안색이 확 바뀌었다.
그동안 이장현은 내수사 노비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김자점이 청에서 사신이 왔다면서 이장현을 죽이면 안 된다고 외쳤다.
인조(김종태) 앞에 끌려온 이장현은 정체를 묻는 말에 “역관이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냥 역관이 아니옵고. 선 세자가 무척 아끼던 역관이옵니다”라고 말했다.
격분하는 인조 앞에 용골대가 들이닥쳤다. 용골대는 이장현을 통해 “세자의 아이들은 어찌 됐는가. 세자빈이 역모를 꾀한 증좌가 있는가”라며 인조를 몰아세웠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가자, 이장현. 아직 내가 힘이 있을 때 널 조선에서 데리고 갈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이장현은 용골대와 각화를 따라 청으로 나섰다.
이장현은 길채에게서 소현세자가 남긴 편지를 받아서 읽었다. 소현세자는 ‘’장현, 보아라‘라며 포로들을 청에서 데려와달라고 이장현에게 부탁하는 글을 남겼다.
’만약 내가 세자도 임금도 될 수 없다면 인간으로는 남을 수 있도록‘이란 편지에 이장현은 전 재산을 들고 갔다. 이장현은 용골대와 각화에게 “제 재산과 세자빈마마가 남긴 재산 전부를 드립니다”라며 청에 남아있는 포로들을 속환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각화는 이장현의 청을 들어줬다.
각화는 이장현에게 “조선에 가면 넌 죽어.”라며 청에 가자고 말했다. “그 여자 때문인가”라는 각화에게 이장현은 “그 여자가 제 고향입니다. 이젠 고향에 가서 편히 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각화는 “어차피 넌 조선에 가면 죽어!”라며 이장현을 말렸지만 결국 “내 마음 바뀌기 전에 가라”라며 그를 보내줬다.
조선에 남아있던 길채는 이장현이 돌아오면 죽임당할까봐 편지를 썼다. ‘나리, 전 이제 압니다. 저를 생각하는 나리의 마음, 나리를 생각하는 제 마음...부디 청에 머무시며’라고 쓰던 길채는 “싫어. 보고 싶어!”라며 편지 쓰기를 멈췄다.
길채의 상황도 모른 채 이장현은 “길채야, 서방 간다”라며 신나게 걸어오고 있었다. 그러다 사람들이 돌아온 포로들에 대해 수군거리는 것을 듣게 됐다. “포로들이 세자저하 복수한다더라”라는 말에 이장현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의주에 온 이장현을 보고 량음(김윤우)은 깜짝 놀랐다. 구양천(최무성)과 구잠(박강섭)까지 모이자 이장현은 돌아온 포로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 곳을 고민했다.
포로들은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말하며 “원수를 갚자”라는 의견을 꺼냈다. 그러자 이장현은 “이제 세자저하는 잊으십시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부탁입니다. 그것이 세자께서 바라는 길입니다. 분란을 만들면 안 됩니다.”라며 이장현은 포로들의 마음도 달랬다.
이장현은 각지를 다니면서 포로들이 살만한 마을을 찾아다녔다. 그러면서 일단 머물 곳으로 길채의 집에 포로들을 보냈다.
길채는 구잠이 나타나자 이장현이 청에 남기로 했다고 여겼다. 그러나 구잠은 “곧 오십니다”라며 먼저 온 포로들이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이장현의 청을 전했다.
길채는 청에서 만났던 다짐이 엄마를 보고 반가워했다. 길채는 어릴 때 헤어져 기억이 없는 다짐이에게 “다짐아, 엄마야. 다짐이 엄마는 다짐이 잊은 적 없다고 했지?”라며 다독였다. 다짐이가 엄마에게 안겨 우는 모습에 길채도 눈물을 글썽거렸다.
량음은 이장현에게 “너랑 나랑 구잠이랑 팔도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 많이 했지.”라고 말했다. “오랜만이고 이제 마지막이겠지. 이젠 지겨워.”라며 량음은 이장현과 떨어질 결심을 했다.
다시 모이는 길채네와 달리 경은애와 남연준은 멀어지고 있었다. 경은애가 “제가 오랑캐에게 이미 어깨를 잡혔으니 정절이 상한 것이라 여기십니까.”라고 하자 남연준은 “그런 사실을 오랫동안 숨겨왔어요. 이것이 오랑캐가 조선에 남긴 댓가입니다”라며 손마저 뿌리쳤다.
매일 마을 입구에서 이장현을 기다리던 길채는 드디어 그가 나타나자 “서방님!”이라며 달려가 안겼다. 이장현은 “방금 나보고 서방이라 했소?”라며 입이 벌어졌다.
얼마 안 있어 종종이(박정연)와 구잠의 혼례식이 펼쳐졌다. 흐뭇하게 보던 이장현은 “우리도 저렇게..”라고 말을 꺼냈다. 길채는 “글쎄요, 전 이미 혼인 한 번 해봤고”라고 대꾸했다.
길채는 “굳이 혼인이란 형식에 묶일 필요가 있나 그저 뜨겁게 운우지정이나 나누면 되지”라며 이장현이 했던 말을 되돌려줬다. 그 말에 이장현은 반박하지 못하고 입맛만 다셨다.
“우린 이미 뜨거우니 뭐”라며 길채는 빙글거렸다. “그땐 어이가 없었지만 참으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이제 뻔한 건 싫습니다.”라며 생글거리는 길채에게 이장현은 “나 뻔한 남자 아니오”라고 대꾸했다.
길채는 “그래서 뻔하지 않게 제가 청혼하렵니다”라고 말했다. 길채는 “저와 혼인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장현에게 말했다. 이장현은 기뻐하면서 “능군리로 갑시다. 거기서 돌덩어리 풀떼기처럼 삽시다. 하찮고, 시시하게, 우리 둘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여기서 둘이 잘 사는 걸로 끝내자”라며 아우성쳤다. “남연준 한심한 놈”, “오늘 너무 재밌다”, “운우지정까지 회수하다니”, “오늘 울었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조선시대에 가장 격동적인 사건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살았을 법한 인물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숭고하게 지켜냈는지 그려낼 예정이다.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김성용·천수진 감독이 연출했다. 황진영 작가는 “제왕의 딸, 수백향‘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사극 경력이 있으며, 김성용 PD는 ’검은태양‘으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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