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노조 탈퇴 압박한 SPC 임원, 영장 기각

이화진 2023. 11. 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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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7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원 두 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정 상무보가 제조장 등에 휴대전화 교체, 안티 포렌식 앱 설치 등을 지시 내지 권유한 정황은 있으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부족하다"며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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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압박한 혐의를 받는 SPC그룹 계열사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7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원 두 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정 모 전무에 대해 "범행 경위·수법·전후의 정황, 피해회복 가능성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자체에 관한 증거는 대부분 확보돼 있어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는 낮다고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자료도 부족하고, 직업·주거·가족관계에 비춰 도망할 염려는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임원인 정 상무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정 상무보가 제조장 등에 휴대전화 교체, 안티 포렌식 앱 설치 등을 지시 내지 권유한 정황은 있으나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부족하다"며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임원 두 명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 전무는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사내 다른 노조인 한국노총 노동조합과 전국 사업부로 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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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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