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무장관도 샌프란서 회담…中 "반도체·기업 제재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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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1년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통상장관이 소통 정례화의 일환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동이 "양국 상무부 소통·교류 메커니즘에 따른 첫 장관급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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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베이징=뉴스1) 김현 정은지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1년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양국 통상장관이 소통 정례화의 일환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동이 "양국 상무부 소통·교류 메커니즘에 따른 첫 장관급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인 경제·무역 의제에 관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왕원타오 부장은 우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전략적·역사적·선도적 의미를 가지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양국 상무부 간에 만들어진 소통 채널을 잘 활용해 대화를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무역·투자 협력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특히 양국 경제·무역 분야의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 "국가 안보의 일반화와 정치화는 정상적인 무역·투자 거래에 영향을 미치며, 양국이 경제·무역 영역에서 국가 안보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달 추가로 발표된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최종 규정과 중국 기업 제재·탄압 문제, 상호 투자 제한, 미국의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 관세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양국은 또 상무부 간 경제·무역 워킹그룹이 이뤄낸 긍정적인 진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 기업의 구체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상무부가 내년 1분기에 상무 워킹그룹(차관급) 대화 첫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이 진행해온 성(省)·주(州) 경제·무역 협력과 무역·투자 촉진 활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중미 기업 협력 매칭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게 함께 추동하고 프로젝트 사무실을 증설하는 사안과 중미 정부 간 표준·적합성 평가 대화 메커니즘을 만드는 사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아울러 내년 1월 행정 허가 과정에서 영업 비밀과 비즈니스 비밀 보호를 강화하는 문제에 관해 기술적인 토론을 하는 데도 합의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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