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1점차 석패→18일 대만과 준결승전…류중일 감독 "꼭 이겨서 결승서 일본과 재대결"

이상학 2023. 11. 17. 2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전에서 아쉬운 1점차 패배.

류 감독은 "내일(18일)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대만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일본과 한 번 더 붙고 싶다"며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영상을 더 열심히 보고 공략법을 생각해 보겠다. 아무래도 일본은 투수가 좋은 나라다. 타격도 좋은 팀이고, 다음에 만나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경기를 가졌다.대한민국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1-2로 패했다.9회초 2사에서 대한민국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OSEN=도쿄(일본), 이상학 기자] 한일전에서 아쉬운 1점차 패배. 하지만 너무 좌절할 필요 없다. 결승전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만을 이기면 결승에서 일본과 재대결이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두 번째 경기 일본전을 1-2로 패했다. 

선발투수 이의리가 패전을 안았지만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최고 153km 강속구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다. 이어 나온 오원석(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준용(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일본 좌완 선발 스미다 치히로가 7이닝 3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국을 잠재웠다.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9회 2사 후 대타로 나온 김휘집이 일본 좌완 마무리 다구치 카즈토의 5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산발 5안타 1득점으로 타선이 침묵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1점차 대등한 승부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류중일 한국 감독도 “이의리가 초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 사사구 3개가 있었지만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선 초반에 찬스가 있었지만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에 김휘집의 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게임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선발 이의리가 6회까지 잘 막아줬다. 다음 투수 2명(오원석·최준용)도 생각보다 잘 던졌다”면서도 상대 선발 스미다의 이야기를 꺼내며 “상대 투수가 볼을 쉽게 던진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다가 변화구로 잡는다. 마지막 삼진 잡을 때 포크볼 떨어지는 게 좋다.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1-2로 패했다.9회초 무사에서 대한민국 노시환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경기를 가졌다.5회초 1사에서 일본 스미다 투구에 맞은 대한민국 김주원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스미다 공략법에 대해 류 감독은 “영상을 봤는데 그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볼을 쉽게 던지고,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에 변화구를 던진다”며 “다음에 기회 있으면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전날(16일) 호주전을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2승을 거둔 일본이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과 대만이 18일 오후 7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가린다. 준결승전이다. 

류 감독은 “내일(18일)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대만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일본과 한 번 더 붙고 싶다”며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면 영상을 더 열심히 보고 공략법을 생각해 보겠다. 아무래도 일본은 투수가 좋은 나라다. 타격도 좋은 팀이고, 다음에 만나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원태인이 대만전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2경기 연속 침체 중인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국제대회는 아무래도 처음 보는 투수가 많아서 쉽게 공략 못한다. 내일 대만전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며 “완봉패를 했으면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텐데 (9회 2사 후) 김휘집이 홈런을 쳤다. 분위기가 내일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1-2로 패했다.6회초 1사 1루에서 대한민국 윤동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두 번째 경기 일본전에 1-2로 패했다.9회초 2사에서 대한민국 김휘집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17 / jpnews.osen.co.kr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