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뒤늦게 드러난 일화 尹, 경기도지사 패배로 질책?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나저나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마음이 있는 걸까요. 어제 바로 왜 신당을 만들지 않느냐.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니까 이혼숙려기간을 비유로 들었거든요. 물론 어떤 분이 이걸 전달해 주었다 이러면서 얘기를 했는데요.
[김형주]
지금 찬바람이 불고 있죠. 기온이 내려가고 있죠. 밖에 찹니다.
[앵커]
날씨만 찬 게 아니라.
[김형주]
네. 실제적으로는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때 상당히 큰... 하태경 의원에 의하면 30~40석을 뺏길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지만 이준석 대표의 신당이 그런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런 얘기를 하죠. 내가 비대위원장을 한다면 120석 만들 수 있다. 아직까지 숙려기간이지만 재결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거든요. 다만 지금 현재는 밖에 텐트를 치기 위한 조직들이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진짜 제대로 된 모양새를 갖출 것이냐. 그것도 이준석 전 대표가 보고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이 이준석 대표를 보는, 국민의힘이 아닌 밖에서 당을 하겠다는 사람이 이준석 대표를 보는 싸늘한 시선. 그러니까 저 사람하고 같이 하려면 저 사람한테 전권을 다줘야 하는데 같이할 것이냐. 전부 다 노하는 상황이라고요. 차라리 유승민 의원하고 하지 이준석 대표하고 안 한다. 이게 솔직한 밖의 공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준석, 유승민, 정태근, 박원석까지 조응천이나 이원욱까지를 합하는 큰 플랫폼 정당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혼자서 나가는, 천아용인 같은 사람들만의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앵커]
생각보다 더 추울 거다. 이준석 전 대표,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과의 일화를 또 라디오에서 공개했는데요. 어제 인터뷰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지난번에 지방선거 12:6으로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거든요. 그런데도 공격이 세게 들어왔어요. 당장 대통령께서는 저한테 이건 오늘 제가 처음 밝히는 건데 저한테 경기도지사 패배의 책임을 물으셨어요. 독대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번에 저희 경기도지사 져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습니다' 그러셨어요, 대통령께서. 제가 속으로 얼마나 속이 탔겠습니까? '경기도지사 후보 내가 냈습니까?'라고 말하고 싶은 게 굴뚝이었죠. 그러니까 그렇게 하고 나면 제가 당을 얼마나 사랑하고 이런 거와 관계없이 그냥 이거는 또 승리의 역적 같은 그런 위치로 갈 가능성이 높아요. 그 와중에 가장 놀랐던 건 뭐냐 하면 그런 식으로 하는 게 나쁜 거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당내에도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 구조 하에서는 그냥 일할 마음이 안 나요.]
[앵커]
지방선거 승리했는데 대통령과의 독대자리에서 경기도지사 패배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은 듯한 이런 발언을 들었다는 거예요. 이 얘기를 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내가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맡아서 승리를 한다고 해도 승리의 역적이 될 거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이 얘기하면서 앞서 김형주 전 의원께서 얘기해 주신 그러면서도 또 내가 전권을 맡으면 110~120석은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겁니까?
[정옥임]
아주 영악한 달변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 안에 다 들어가 있어요. 결국은 내가 지금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100석에서 120석은 나는 할 수 있어. 그런데 아마 나는 안 뽑아주겠지. 그러면서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또 대통령을 비난하는 거죠, 결국.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굳이 알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런데 어쨌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자기가 당에 대한 애정을 또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걸 계속해서 암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도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정치판에 메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를 바래요. 사실 한국 정당제도가 양당제의 관성이 있기 때문에 제3당이 지금 출연하기 가장 좋은 풍토가 형성되었지만 결국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당제로 갈 수 있는 그런 관성은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저런 상황을 계기로 해서 국민의힘이 정말로 어쨌든 인요한이 됐든 누가 됐든 그 채널을 통해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어부지리는 누가 받느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받지 않습니까? 과거 대선 때만 하더라도 지금 후보가 만족스럽든 만족스럽지 않든 그걸 비판하다 보면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는다는 것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논리였었어요. 그런데 과연 이제 그런 논리가 얼마큼 각인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이라고 한다면 먼저 혁신을 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당에 대한 애정을 말하는 건 지금 본인 마음도 양갈래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혼 숙려기간까지 언급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정당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래서 메기의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가 내가 구체적으로 이런 것 때문에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풀어놓기 시작해서 이게 돌아가는 여지를 두는 건지 아니면 신당 쪽으로 가는 건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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