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 ‘민원대란’에 행안부 뒤늦게 대책본부 가동…출장 중 이상민 조기 귀국키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로 ‘민원 대란’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꾸렸다. 해외 출장 중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17일 이 장관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에 대한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대책을 고기동 차관에게 유선으로 보고 받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한국 ‘디지털 정부’를 홍보하기 위해 포르투갈·미국을 출장 중인 이 장관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 중이다.
이에 행안부는 대책본부를 꾸려 오후 9시30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전 8시40분쯤 처음 전산장애를 인지한 지 1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고 차관이 본부장을 맡은 대책본부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디지털정부실장이 반장으로 행안부와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했다.
행안부는 대책본부 가동 전인 오후 6시쯤 고 차관이 행안부 소관 실·국장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장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향후 대책본부는 정부 문서유통망과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 등 관리 중인 모든 행정망 시스템과 지자체가 공동 관리 중인 전산 시스템을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또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민원실과 모든 행정기관에 수기로 민원을 받은 후 전산망이 복구되면 접수예정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처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1172125025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1172034001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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