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SV·피홈런 단 2개’ NBP 최강 마무리 상대 쾅…도쿄돔 넘기며 ‘한일전 졌잘싸’ 완성한 김휘집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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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

대표팀 마운드가 일본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김휘집이 대타로 나와 일본프로야구(NBP) 최강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김휘집이 홈런을 날린 상대는 NPB 최강 마무리 투수다.

이렇게 NP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김휘집이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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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 대표팀 마운드가 일본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김휘집이 대타로 나와 일본프로야구(NBP) 최강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17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APBC 예선 2차전을 치러 1대 2로 패했다. 대회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8일 열리는 대만과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해야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다.

이날 한국은 선발 마운드에 이의리를 올렸다. 이의리는 1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사토와 만나미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김휘집. 사진=김재현 기자
2회 말을 첫 삼자범퇴로 넘긴 이의리는 3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의리는 상대 4번 타자 마키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스미다에게 꽁꽁 막혔던 한국은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내야안타로 이날 대표팀 첫 안타를 만들어 기회를 잡았다. 이후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문현빈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의리는 4회 말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후 양 팀 모두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이의리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8회 초 1사 뒤 최지훈의 볼넷과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윤동희가 2루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살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휘집이었다. 9회 초 2사 뒤 대타로 대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은 다구치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5구째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록 후속타자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패배로 끝났지만, 김휘집의 홈런은 ‘한일전 졌잘싸’를 완성해준 그림이었다.

무엇보다 김휘집이 홈런을 날린 상대는 NPB 최강 마무리 투수다. 1995년생 좌완 다구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2023시즌 50경기 등판 3승 5패 33세이브 평균자책 1.86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 다구치의 피홈런은 단 2개였다. 이렇게 NP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김휘집이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홈런을 날렸다.

한국은 18일 대만전에서 승리한다면 19일 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한일전을 치른다. 한 점 차 석패의 아쉬움을 풀고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면 김휘집이 또 상대 마무리 투수를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남은 대회 김휘집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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