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미딜리', 방글라데시 상륙…"어민 300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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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딜리는 이날 낮 시간당 최대 풍속 88km의 돌풍을 동반한 채 남부 파이라항 부근에 상륙했으며 저녁 무렵 방글라데시 해안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현지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미딜리는 지난달말 사이클론 하문(Hamoon)이 콕스바자르 해안을 강타하면서 최소 5명을 숨지게 한 지 한 달도 안 돼 방글라데시에 상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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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미딜리(Midhili)가 오늘(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부지방에 상륙하면서 어민 약 300명이 연락이 끊겼다고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딜리는 이날 낮 시간당 최대 풍속 88km의 돌풍을 동반한 채 남부 파이라항 부근에 상륙했으며 저녁 무렵 방글라데시 해안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현지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딜리가 대형 사이클론은 아니지만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동부 콕스바자르, 치타공 등 해안지역 저지대는 침수될 가능성이 크고 수도 다카 등지에서는 폭우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바르구나 지역 어선주협회의 골람 모스타파 초우두리 회장은 미딜리가 접근하면서 벵골만 심해에서 저인망 어선 20척에 타고 조업중이던 어민 약 300명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습니다.
초우두리 회장은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이클론이 올 때마다 조업 중인 어민들은 해안으로 나올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의 작은 섬이나 맹그로브 숲으로 대피해 있다가 날씨가 정상화되면 대부분은 돌아오곤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미딜리는 지난달말 사이클론 하문(Hamoon)이 콕스바자르 해안을 강타하면서 최소 5명을 숨지게 한 지 한 달도 안 돼 방글라데시에 상륙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대개 매년 4∼5월과 10∼11월에 발생하는 사이클론에 지리적으로 취약합니다.
(사진=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홈피 사진 캡처,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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