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80명 우연 아니다…부산에 농구 바람 제대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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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관중 기준 부산사직체육관에 4,000명 이상 입장한 건 2014년 2월 5일 이후 3,572일(9년 9개월 12일) 만이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KT가 떠난 뒤 3년 만에 KCC가 정착하자 부산 팬들이 사직체육관에서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KCC가 시즌 내내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SK의 관중 1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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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KCC는 지난달 22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을 치른 뒤 원정 6연전 끝에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홈 개막전에서는 8,780명의 관중이 몰렸다. KCC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효과였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지만, 팀 성적이 관중 수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산이 더더욱 그랬다. KT 시절에는 말이다.
KCC는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원정 6연전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다.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홈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부산 팬들은 KCC를 응원하기 위해 사직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무엇보다 성적이 좋지 않고, 평일임에도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는 게 의미 있다.
KT가 이곳을 홈 코트로 사용하던 시절 평일 관중이 4,000명을 넘은 건 농구영신(2019년 12월 31일 7,833명)을 제외한다면 2014년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수요일이었던 당시 KT와 창원 LG의 맞대결 관중은 4,289명이었다.
KT가 떠난 뒤 3년 만에 KCC가 정착하자 부산 팬들이 사직체육관에서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KCC가 시즌 내내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SK의 관중 1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다.
KCC는 소노와 접전 끝에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78-69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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