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몸 상태 박지수 “매일 경기했으면 좋겠다”

청주/김민수 2023. 11.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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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스타트다.

박지수는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힘이 남아도는 것 같다. 예전에는 1라운드 중반쯤 되면 3라운드는 치른 것 같은 피로가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만큼 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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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역대 최고의 스타트다. 과연 최고의 마무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

박지수(24, 193cm)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펼친 홈경기에서 1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팀은 74-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지수는 “연패를 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하루 쉬고 바로 경기를 치르는 ‘퐁당 경기’였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이 떨어지고, 연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걱정했는데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다. 그래서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박지수의 말처럼 KB스타즈는 15일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를 치르고 이틀 후 바로 경기를 가졌다.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울 법도 했지만, KB스타즈 선수들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를 휘저었고, 승리를 따냈다.

이에 대해 박지수는 “지난 패배로 독기를 품은 것도 있다. 곧 우리은행과 리매치가 다가온다. 그리고 ‘퐁당 경기’가 워낙 모 아니면 도인 것 같다. 몸이 무거울 때도 있지만, 오늘(17일)처럼 오히려 가벼울 때도 있다. 다들 몸이 가벼워 보여서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5명의 선수 중 14명이 코트를 밟았다. 덕분에 박지수는 26분37초만을 소화하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박지수도 벤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수는 “모든 팀의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이런 상황일수록 출전시간 조절과 로테이션 운용이 중요하다. 벤치 선수들이 활약해주는 것이 정말 귀하다. 진짜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미국에서 벤치로 나서서 잘 안다. 벤치에서 나오면 몸도 굳어 있고, 못하면 다시 빠진다는 압박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 팀 벤치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잘해준다. 덕분에 주전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수의 시즌 초반 활약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박지수 스스로도 데뷔 후 최고의 초반 몸 상태인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다. 박지수는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면서도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박지수는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힘이 남아도는 것 같다. 예전에는 1라운드 중반쯤 되면 3라운드는 치른 것 같은 피로가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만큼 몸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야투 성공률이 너무 저조했다. 몸이 너무 좋아서 힘이 들어가니 오히려 안 들어갔던 것 같다. 욕심을 너무 부리니 화가 되어 돌아왔다. 다음 경기는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지금은 몸 상태가 너무 좋으니 최대한 웨이트와 훈련을 해서 몸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정말 힘들 때가 오면 그때 좀 쉴 생각이다. 초반에는 더 밀어붙이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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