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원’에 소방심신수련원까지…강릉 북부권 발전 기대
[KBS 춘천] [앵커]
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르면서, KTX 강릉선 개통 등 강릉 도심은 발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주문진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낙후했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다양한 개발사업이 강릉 북부권에서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주문진의 석호, 향호입니다.
강릉시는 2026년까지 189억 원을 들여 향호 일대 70만 제곱미터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석호에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는데,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진원/강릉시 녹지공원담당 : "(이번 달에)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게 되고요. 그리고 향호 호수 주변에 시유지 및 국유지를 대상으로 ITS 컨벤션 센터 부지에서 발생 되는 소나무를 이식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내년에는 강원도에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공사에 착수합니다.
또, 3년간 지방정원으로 운영한 뒤에는 규모를 더 늘려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소방청이 향호 인근에 추진 중인 소방심신수련원 건설도 강릉 북부권 발전에 힘을 보탤 전망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시설로, 객실 120개와 운동치료실, 숲길 산책로 등이 조성됩니다.
2026년 말 개원하게 되면 지역 인력 채용 등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심장섭/강릉시 주문진읍 : "여기서 젊은이들이 멀리 안 가고 지역에서 직장을 다닐 수 있고 생업을 할 수 있는 이런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강원도립대학교 건물에 들어선 강원도청 글로벌본부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27년 개통 예정인 동해북부선 주문진역도 관광 수요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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