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블로킹 열세에도' 담담한 차상현 감독 "흥국 높이 좋다, 딱 봐도 구멍 없어"

GS칼텍스 차상현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담담하게 경기를 돌아봤다.

GS칼텍스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18-25)으로 졌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0-3으로 패했는데 인천 원정에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연승 가도로 달릴 수 있었는데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무엇보다 높이에 당했다. 블로킹을 무려 13개나 내줬다. GS칼텍스는 1개 잡는데 그쳤다.

실바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올리고 강소휘가 10득점을 따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틀을 쉬고 나서는 경기라 체력적인 부분도 영향이 없진 않은 듯 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3세트 격차가 벌어지는 했지만, 양쪽 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마지막 집중력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흐름을 가져가는지 봤는데, 힘에 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반 이후까지 시소 게임을 가다가 반대 상황이 되기도 했다. 리시브 한 두 개 차이였다. 시즌 내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로킹 1-13으로 압도당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의 높이가 높다. 딱 봐도 구멍나는 자리 없이 높다. 저희의 경우 블로킹보다는 조직력으로 나서는 팀이다. 블로킹에 밀려서 졌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