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추가 고소 당했다... “엄마 돼달라며 3억 넘게 뜯어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엄마’라고 부르던 여성도 전씨에게 3억원 이상을 뜯겼다며 전씨를 17일 고소했다. 사기 공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1)씨와 남씨의 전 남편인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37)씨도 전씨와 함께 고소당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날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3월 전씨를 처음 알게 된 후 총 3억 6800원만원을 빼앗겼다고 한다. 전청조는 A씨에게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데, 나의 엄마가 되어주면 안되냐”며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전씨는 A씨로부터 경호원 임금,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을 명목으로 3억 6800만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보낸 돈이 남씨 계좌로 돈이 흘러간 정황이 발견됐다며 둘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야한다며 남현희씨와 남씨의 전 남편인 공효석씨도 함께 고소한 것이라고 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송치 당시 접수된 피해자는 23명, 피해액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기 피해자들은 대부분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 등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씨가 사기에 공모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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